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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

글쓴이 : ㆍ레이ㆍ 날짜 : 2009-07-24 (금) 15:11 조회 : 10416
무더운 여름이라 그런지 잠을 설치곤 한다. 그리곤 며칠 연속 꿈을 꾸었다. 어렸을 적 꿈은 신발을 잃어버리기 일쑤였고, 성년이 되어서는 매번 군대에 가는 꿈을 꾸거나 학점이 부족해서 대학교를 다시 다니거나 했었다. 음, 대학교나 군대는 너무 공포스러운 것 같다. 매번 꿈의 소재다.

언제부턴가 날아다니는 꿈이 많아졌다. 팔을 펄럭거리며 날기도 하고, 그냥 원하는 만큼 원하는 위치로 미끄러지듯 날기도 했었다. 가끔은 날려고 하는데 날지 못하는 때도 있었다. 어떤 때는 마음 에너지로 바닥을 박차고 떠오르기도 한다.

한동안, 꿈이 없더니 최근에 또 꿈이 시작되었다. 첫 번째 꿈은 10만 평이 넘는 건물이 있는데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며, 하루 동안에 건물을 해체했다. 그런데 일을 마칠 무렵, 갑자기 하늘에서 다이아몬드 모양의 집채만 한 얼음 덩어리들이 수없이 떨어지며 땅에 꽂힌다. 주변을 둘러보니 모두 어디론가 떠나고 있다. 누구에겐가 물었더니 빙하기가 시작되었단다. 그러고 보니 북쪽부터 얼음 바람이 덮여 오는 게 보인다. 하얗게 변해가는 모습이 공포스럽다. 얼른 나도 짐을 챙겨 남쪽으로 피난길에 올랐다. 양옆에는 식구들이 앉았다. 꿈을 꾸어도 너무 규모가 큰 꿈을 꾼 것 같았다. 예전엔 출연진도 적고, 규모도 빈약했는데, 이번 꿈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돈이 많이 들었을 것 같았다. 너무나 큰 규모에 출연진도 많고 화면에서 오는 느낌 또한 거대하다. 초특급 블록버스터에 스팩터클하다.

또 며칠이 지나 꿈을 꾸었다. 이번엔 더 특이한 꿈이다. 그동안 날아다니는 꿈에서 한 단계 진보한 것 같다. 몇 사람의 손을 잡고 순간이동을 한다. 그런데 그 순간이동이 현재의 공간에 국한되지 않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 함께할 사람들의 손을 잡고, 집중하며 원하는 곳을 상상하자 모두 그곳으로 옮겨진다. 순간이동......

슬며시 눈을 뜨고 천음(天音)에 물었다. 답이 ‘개꿈’이란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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